꽤나 오랫동안 막노동을 했다
대학엔 뜻이 없었고 조금 늦더라도 내 마음이 지속 가능한 일을 찾고자 방황했다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니었다
처음엔 용돈벌이였지만 국비지원을 받아 취업했던 건축사무소에서 잘 되지 못했고
처음의 열정과 다르게 하루 하루 나의 길이 아니라는것을 느꼇다
그때 당시 여름이었고 좋아하는 농구를 하다가 남의 말로만 듣던 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판이 동시에 완전 파열 되었다
월33만원씩 차 할부가 나가고 있었고 수술은 대학병원이라서 그런지 예약이 많아 한달 뒤에 받자고 한다...
회복되는것에도 5주정도 걸린다고 했다(물론 걷기 시작하라는게 5주였다...)
그렇게 고립된 나는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다 허나 사는 곳이 지방이라 무슨일을 하던 차는 필수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수술을 마치고 5주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1~2년전 알게된 인력사무소에 가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꾸준히 나가게 되었다 물론 재활을 해야 할 시기였지만 내게 필요한건 [돈]이었다
덕분에 나는 8개월만에 자동차할부+자동차 보험료 2년치까지 벌었다
하지만 그 끝은 허무 했다 막상 빚을 다 갚고난 후에는 멘탈이 나가버렸다
거의 쉬지 않고 일 했기 때문이다 연속으로 40일 넘게 나간적도 있다...
잃는것이 있으니 얻었고
얻은것이 있으니 잃었다
아주 잠시 막노동을 쉬었지만 무릎은 더 안 좋아졌다
지금은 병원에서 무릎에 있는 핀을 뽑고 별 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열심히 근력운동 중이며 많이 좋아졌다
수많은 노동인들을 보고 배우기도 했고 혐오하기도 했으며 분명한건 나 또한 이 바닥에 물들기 전에 벗어나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도 좋은점이라면 5시퇴근 일당 당일지급(10만원 이상) 쉬고싶을때 쉬는것 즉, 자유롭다는것이다
또 힘들게 번 돈이라서 쉽게 쓰지 못하게 된다...물론 그날 그날 탕진하는 아저씨들도 있지만......
현재에는 책이랑 유튜브를 보면서 금융/ 회계/ 세금/ 주식/ 부자들의 마인드를 간접 경험하며 공부하고 있으며 다른쪽으론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장사나 비즈니스가 있는지 고민하고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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