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 밀라보레아스 영상은 제일 하단에 있습니다(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께 추천)
지금은 이렇게 고인 물 냄새가 진동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초라한 모습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오픈월드] 장르만 했었고 컨트롤(피지컬)을 요구하는 게임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게임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지 스트레스 쌓으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제가 무료로 풀린 몬헌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그동안 저의 게임관이 얼마나 좁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사냥과 전투 액션만으로 게임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며 실사+만화 같은 연출로 여성분들 또한 거부감 없이 입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난이도에서 욕을...)
그러나 그 어렵고 불가능할 것 같은 전투에서 몬스터가 쓰러졌을 때의 쾌감은 소울류 게임을 제외하면 겪어보기 힘든 짜릿함이 있습니다
(몬헌 덕에 훗날 저는 악마의 게임 블러드본, 다크소울 3, 세키로에 입문하여 프롬의 노예가 된 계기가 됩니다)
초라했던 몬린이의 시절...
어려운 몹을 잡고 뿌듯했던 시절...
1. 몬스터 헌터 월드는 스토리가 부실하고 불친절한 게임이다(이는 곧 진입 장벽이 높다)
몬헌은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며 외전 작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월드에서 완성했다고 본다
(전작들 대부분이 휴대용 게임기 같은 저사양 플랫폼으로만 출시를 했었는데 2018년 콘솔, 1년 뒤 PC로 출시하면서 캡콤 사상 최고의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사실 ㄹ리웹에 가서 공부하지 않으면 엔딩 볼 때까지 또는 몇 100시간 동안 모르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게임 내에서 설명해주지 않는 히든 퀘스트나 기능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ㄹ리웹이나 유튜브에 많은 초보자용 내용들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ㅎ
스토리는 모순점이나 객관성 몰입도 모두 그저 만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장르가 액션 전투 RPG이고 거기에 올인했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스토리마저 완벽했다면 작품 또는 명작이라는 수식어와 더불어 수많은 찬사를 받았을 게임이었을 겁니다
(전체를 보았을 때 아쉽다는 것일 뿐 전투와 몬스터들의 액션이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분야입니다)
캡콤 사장의 아들 [츠지모토 료조]는 낙하산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유저들의 편의성과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서 많은 노력과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저 친화적인 모습으로 팬들이 많으며, 오죽하면 유저들은 빛 지모토 "그는 그저 빛..."이라는 밈이 존재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몇 시간 동안 해당 몬스터를 못 잡았을 때조차 "돈좀 내고 더 좋은 장비로 도전해 봐야겠다"가 아니라, 쌍검이나 해머로 잡아볼까??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유저들에게 원하는 것이며, 짜릿하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담으로 해당 게임에서 해머무기를 잘 다루는 것을 증명한 적이 있어 놀라움을 준 적이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 -> DLC 아이스 본(추가 확장팩) 순으로 난이도가 어려워지며 약 40~50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튜토리얼에 불과하다 엔딩 이후에 콘텐츠가 많이 존재하며, 이벤트도 자주 해주기 때문이다
(소위 말해 똥몬창, 고인 물 등등 1,000시간을 넘게 즐기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다)
고룡 : [제노 지바]
고룡과 맞먹는 [라잔]
고룡 : [네르기간테]
고룡 : [크샬다오라]
2. 다양한 몬스터와 다양한 패턴 그리고 14개의 무기들...
몬스터는 사실 말할 것도 없이 다양하며 전작들만 등장했던 몬스터 종류까지 생각하면 굉장히 많다
뿐만 아니라 부위별로 타격이 가능해서 꼬리만 집중 타격하면 잘린다거나, 머리만 집중 타격해서 뿔을 부순다거나, 다리만 조져서 넘어뜨리는 게 가능하는 등 많은 기믹이 있습니다
무기도 14개가 존재하며 각 개성이 뛰어나다 어느 정도냐 하면 무기를 바꿔서 몬스터를 잡다 보면 전혀 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공속도 다 다름)
저는 가장 인기가 많은 태도(메인) 대검(서브)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스토리 엔딩을 볼 때는 조충곤, 건 랜스 정도를 다뤄 보았지만 검사 체질이라 태도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어떤 스타일인지 말보다는 직접 보시는 게 빠를 듯하여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대검은 반대로 느릿느릿 하지만 한방 한방이 매우 강력하여 대검 뽕 맛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결국 자기 손에 잘 맞는 무기가 있고 여러 무기를 잘 다루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국은 나의 손(컨트롤)이 상승해야 몬헌의 찐 재미를 알게 되는 거죠
3. 다른 게임들과 콜라보 이벤트
뭐... 다소 부가적인 요소이기는 하나 다른 게임회사와 협약을 맺고 몬헌에 등장시키거나 보상으로 외형이나 무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위에 남자 캐릭터는 2015년 최다 GOTY를 수상한 [더 위쳐 3]의 주인공 게롤트입니다
뿐만 아니라 PS4 독점 게임이었던 [호라이즌 제로 던]의 에일로이와 스톰 블링어라는 무기도 제작 가능하죠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로 외형 제작 또한 가능하고요...
이런 제작진들의 시도는 많은 팬들로 하여금 큰 찬사를 받았고 더 많은 콜라보를 원하게 되었지요
4.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제작진의 배려...
아무리 잘 만든 게임도 운영을 개판으로 하면 망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게이머들의 인내심이 바닥나면 다시는 그 게임을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그러나 몬헌은 이런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 운영력도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게임을 하면서 "이토록 유저의 말에 귀 기울인 게임을 본 기억이 있었던가?"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몇 가지 설명하자면 역전 왕이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기존 몹을 더 어렵고 HP와 공격력을 올리고 일부 패턴들을 추가하거나 변형시켜서 내놓는 콘텐츠입니다
그런데 아이스 본에서 역전 왕 네로미에르라는 역대급 스캇 몹(재미도 없고 더럽고 어려우며, 패턴 추가도 없는 몬스터)을 내놓아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은 뒤로부터는 이런 쓰레기 몹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몬헌에는 [상처]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두꺼운 육질 부위에 상처를 내며, 해당 부위에 공격력을 더 많이 넣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문제는 중량 무기(예:대검)는 상처를 1번만 시도하면 되지만 경량무기(예:태도)는 2번을 내야 해서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 역시 최근 흑룡 [밀라보레아스]를 필두로 한 마지막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상처를 한 번에 낼 수 있는 장식 주(방어구에 박는 스킬 아이템) 추가해주어서 다시 한번 빛 지모토라는 찬사가 나왔지요...
위에 것들 말고도 유저들이 불편을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을 즉각 즉각 해결해 주려는 모습은 미워할래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5. 놀라울 정도의 무기, 장식 주(방어구에 스킬을 추가시키는 아이템) 밸런스...
예를 들어 공격 스킬들로만 잔뜩 넣고 싶다면 반대로 체력, 회피, 내성 등등 생존에 필요한 스킬을 못 끼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생존 위주의 스킬을 잔뜩 넣으면 공격 스킬이 그만큼 부족하게 되어 사냥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 두 가지 스킬들의 밸런스를 잘 조합해서 유저는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은 마지막 업데이트인 흑룡 밀라보레아스를 잡으면 제작 가능한 방어구에서 장식 주를 굉장히 많이 넣을 수 있어서 유저들 말로는 마지막인 만큼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라는 제작진의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또한 14개의 무기 밸런스가 위에도 언급했듯이 매우 잘 구현되어 있다
물론 솔플에 유리하거나 멀티에 유리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역시 소위 금손이라 불리우는 유튜버들을 보면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이 게임의 장벽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나의 손뿐이다]
마치며...
사실 저는 꽤 늦게 입문한 편이며 게임을 오픈월드만 하는 편식쟁이였습니다
물론 오픈월드가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연히 몬헌을 만나고 컨맛을 알아버린 지금 게임관이 넓어진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몬헌이 2018년에 출시될 당시 사람들이 몬헌~몬헌 할 때도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은 제가 권유하고 다니네요...ㅎ
오히려 생각을 멈추고 잠시 머리를 식힐 때 즐겨주면 게임도 좋은 취미거리가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프롬 소프트 웨어]의 블러드본, 세키로, 다크소울 3를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허접한 글이라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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